2년 6개월의 일본 생활이 결정된 한편, 그럼 일본에서 어디를 갈 것이냐를 가지고 큰 고민에 빠졌다.
우리의 한계 또는 제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자녀 교육(중학생) / 2. 돈(늘 쪼달림) / 3. 언어(초급을 못벗어남) / 4. 건강(부실함)
후보지는 다음과 같다.
1. 도쿄 / 2. 홋카이도 / 3. 오사카
<도쿄>
장점: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동경한국학교가 좋다 한다.
적응을 도와줄 사람이 있다.
다른 도시로 여행갈때 좋다.
외국인에 대한 트러블이 비교적 덜하다.
표준어를 쓴다(아이들이 이후에 일본어를 계속한다고 했을때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
단점: 비싸다. 월세는 물론이거니와 교통비를 포함한 기본 생활비도 비싸다.
서울 생활과 다를 바가 없다.
동경한국학교에 중학교 편입 TO가 좀처럼 나지 않는다. 언제 날지 확실하지 않다.
(특히 중학교 1학년 2학기의 경우, 이제 막 중학교 입학시험을 보고 들어온 아이들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거의 자리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현지학교나 한국에서 기다리거나 하는 데에 별도의 우선순위는 전혀 없고, 티오가 나서 편입시험이 진행되면 접수하고 시험성적순으로 입학한다 함) - 동경학교 직접 문의한 결과!
<홋카이도 - 삿포로>
장점: 색다른 환경. 복잡하지 않음
홋카이도만 구석구석 구경해도 2년 금방일듯
생활비가 저렴하다(특히, 월세가 쌈)
사투리가 심하지 않음
단점: 긴 겨울과 폭설(이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상상이 가질 않아서)
국제학교가 있긴 한데 교육청 학력인증학교가 아니라서,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현지학교는 부담스러워하고 있어서 학교 옵션이 확 줄었다)
한국에 왔다갔다 할 일이 생길때 비용이 더 든다.
<오사카>
장점: 비교적 저렴하다.
건국학교, 금강학교 등 한국학교가 있고, TO에 여유가 있음
(다만, 금강학교의 경우 6학년 전편입이 불가함)
한국인 커뮤니티가 발달되어 있다.(이건 단점이기도)
근처인 교토, 고베, 나라로 이동하기 좋다
2025년 엑스포 개최 예정(이건 단점이기도)
단점: 너무 북적이는 이미지가 있다.
거주지 환경이 낙후되어 있다.
혐한 사례가 있었다. 치안도 살짝 불안.
사투리(간사이벤)가 있음
아이들 학교와 관련하여 조금 더 얘기하자면,
이름 있는 인가 국제학교의 경우 월평균 300 정도 되는데, 애 둘인 집에서는 사실 선택하기 어렵다.
그런데 international school 이라는 이름을 달았다고 해서, 모두 인가된 국제학교가 아님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도쿄나 삿포로에 나름 저렴한 국제학교(월평균 150만원 수준)가 있어서, 입학을 고민해보기도 했는데
공식 인증기관이 아닌 경우, 이후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 학력 인정에 추가적인 절차가 있고 혹시 꼬일 경우에 대한 우려가 있어 선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음(본인이 직접 해당국의 정규 교육기관임을 소명(소재국 관할 교육청의 학력인정학교 목록 등)하거나 아포스티유 또는 영사관 공증절차를 거쳐야 함)
교육부 홈페이지에서는 외국소재 학력인정 학교 목록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https://www.moe.go.kr/boardCnts/viewRenew.do?boardID=316&boardSeq=90854&lev=0&searchType=null&statusYN=W&page=1&s=moe&m=0302&opType=N)
한편, 동경한국학교, 건국학교, 금강학교, 교토국제학교의 경우, 우리나라 교육부가 인가한 학교로서 전출입 절차가 보다 간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떨지는 모르겠음)
11월 현재, 아직 결론을 내기 전임. 장단점이 명확하고, 또한 상상으로만 고민을 하고 있어서 한도끝도 없다.
일단 고민은 보류해놓고, 최종 결정의 순간이 오면, 그때 좀더 치열하게 고민해보고자 한다.
현재로선 아이들 학교 문제가 가장 커서...
오사카 > 도쿄 > 홋카이도 순임
결정되면, 이 포스트로 다시 돌아와서 정리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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